6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단 밀집지역의 물류부담을 줄이기위해 철도청·민간업체가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702억원을 들여 화물역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주간사인 ㈜청구가 지난 97년12월 부도를 내면서 부지매입과 배수로공사등 공정 30%상태에서 공사가 1년 8개월간 중단됐다.청구는 철도청과 대구시등 주주들이 96~97년 출자한 자금 가운데 118억원을 유용,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로 주간사 자격이 지난 1월 취소됐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6월 공사를 재개하기위해 다른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주간사 신청을 받았으나 희망사업자가 없었다.
대구시와 철도청은 사업재개를 위해 당초의 기반시설과 영업시설의 건설방법을 변경, 기반시설공사에 추가투자해 공사를 재개하고 영업시설 공사(140억원)는 민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기반공사 사업비 260억원중 철도청부담분 107억원의 내년도 국비반영을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가 이를 삭감해 내년에도 공사재개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서대구화물역공사장 주변은 각종 자재가 쌓여있고 잡초가 우거져 있는 등 방치 돼 있다.
서대구화물역은 서구 이현동 217만㎡의 부지에 일반화물기지·컨테이너기지·유통기지·철강재기지등을 갖춘 화물전용 취급역이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