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밤 천안함 함장이 폭발이 일어난 직후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최초 보고할 때 "피격당했다"고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군 소식통은 1일 "사고 직후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이 2함대사령부에 휴대전화로 첫 보고를 할 때 '피격당했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교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최 함장은 이날 밤 9시 25분쯤 폭발이 일어나 함미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이같은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최 함장이 종합적인 상황 파악을 한 뒤 보고를 했는지 아니면 상황 파악이 덜 된 상태에서 본능적인 표현을 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군은 1일 천안함 침몰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놓았지만 천안함 함장의 최초 보고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