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SK텔레콤 등 지배적 통신사업자의 방송ㆍ통신 결합상품이 본격 출시되더라도 하나로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에게 미치는 파급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동양증권은 27일 업종 보고서에서 “오는 7월1일 선보일 지배적 사업자의 인터넷ㆍ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은 다소 소극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는 후발 사업자가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구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최남곤 연구원은 “양사의 서비스는 본격적인 결합상품이라기보다 기존 사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신규 사업 확대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 정도로 읽혀진다” 며 “이에 따라 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서비스 출시 이후 후발 사업자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기존 우려는 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오히려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결합서비스 전략이라면 가격경쟁력이 있는 후발 사업자가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며 “이는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ㆍLG데이콤 등 LG그룹 통신주를 여전히 주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