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대우빅딜] 내주초 타결 가능성.삼성차 우선처리 합의

삼성과 대우의 자동차·전자 빅딜(대규모 사업교환)협상이 이르면 다음주초께 양 그룹총수의 재회동을 계기로 조기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2일 대우그룹에 따르면 삼성 이학수·대우 김태구 구조조정본부 사장은 지난달 31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주선으로 회동, 삼성자동차를 조기에 먼저 처리하고 대우전자는 정상절차를 밟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 1일부터 삼성자동차의 재무자료 등 대우가 요청한 경영자료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대우도 자체 실사팀과 외부 평가자문팀 등을 구성, 삼성측 제출자료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분석작업을 벌이고있다. 대우는 당초 삼성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10일 정도 검토한 후 인수제안사항을 마련키로 했으나 최근 검토기간을 1주일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문제는 삼성과 대우의 실무진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다음주초께 양그룹 회장이 다시 만나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아직 삼성으로부터 자료가 100% 넘어오지는 않은 상태』라며 『양측이 삼성자동차의 선인수를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자료가 모두 넘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일부 재무자료를 전달했으나 현재 삼성자동차 본사가 있는 부산공장이 분규중이어서 세부적인 자료를 만드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월8일께 삼성자동차의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기본안이 나와 양측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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