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극 청(淸)의 감동 또 한번 느껴보세요

국가 브랜드 공연<br>화려한 무대 연출<br>현대적 음악 감각


국립창극단이 창극 '청(淸)'을 5월 1~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청은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 브랜드 공연 사업'으로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였던 작품.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했을 당시 전통 창극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화려한 무대와 역동적인 연출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11월 국립극장에서 열린 서울 본 공연은 객석을 꽉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창극 청은 우리에게 친숙한 심청전을 소재로 현대적인 감각과 연출 기법이 함께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초대형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는 회전식 무대가 눈길을 끈다. 제물이 된 심청이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에서 둥근 회전 무대는 관객들의 눈에 배로 비춰진다. 음악도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심청이가 바다에 몸을 던지면 최근 크로스오버 국악 음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악기인 해금이 심청의 처절한 심정을 묘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토해낸다. 화제가 됐던 회전 무대는 올해는 지방 공연을 위해 조립할 수 있는 이동식 회전무대로 재 탄생했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1억 8,000만원을 들여 회전무대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수 효과를 통해 나선형으로 솟구쳤다가 서서히 가라앉는 인당수 소용돌이를 만들어 관객들은 창극 청에서 '듣는 재미'만이 아니라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유영대 예술감독은 "지난해 공연에서는 젊은 관객이 의외로 많았다"며 "맹인잔치 장면 등 신나는 장면이 많아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극장 식당 '지화자' 또는 '해와달'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5만원 가격의 으뜸티켓도 판매한다. 안숙선, 염경애가 도창을 맡고 김지숙, 박애리가 심청을, 왕기철, 왕기석이 심봉사로 등장한다. (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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