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토론회에 참석,미 국방부 프랭클린 크레이머 국제안보차관보와 만나 노근리사건에 대한 논의에서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8일 밝혔다.김 보좌관은 30분간 진행된 토의에서 충북 영동군 노근리 주민들의 목격담과 자체 조사한 6.25 당시 전황, 유가족 반응 등을 전달한 뒤 한.미간 관계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 차관보는 "그동안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데 대해 미안하게생각한다"면서 "문서조사 차원을 넘어 참전자 및 주민 증언 등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오늘 노근리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회의를열고 구체적인 조사방법 등에 관해 논의, 한국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보좌관은 "현재까지 확인된 노근리 관련자료는 미1기병사단과 극동군사령부의 정보요약 상황보고 밖에 없기 때문에 생존자 증언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상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1년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