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보] 초저가 PC 유럽 공략

「미국, 일본 다음은 유럽」초저가 PC로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삼보컴퓨터가 유럽에서 또 하나의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李洪淳)는 유럽 최대의 정보통신 유통망을 갖춘 CHS와 「PC웨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발표했다. 삼보는 CHS의 중앙물류센터가 위치한 네덜란드 헬몬트지역에 연산 120만대 규모의 PC생산공장(법인명 트라이젬 네덜란드·TGN)을 짖고 오는 7월12일 준공할 예정이다. CHS사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정보통신 유통업체로 유럽시장 점유율 1위, 전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85억달러. 삼보의 합작법인 PC웨이는 530유로(550달러)짜리 초저가 PC 「야쿠모」를 TGN으로부터 공급받아, 7월부터 전 유럽지역에 판매할 방침이다. 야쿠모는 400㎒ CPU와 32MB메모리, 4.3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32배속 CD롬드라이브, 56KBPS모뎀을 장착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PC시장이다. 삼보는 유럽 최대의 유통망을 갖춘 CHS와 합작한 것을 계기로 가능한 한 이른시간 내에 유럽시장에 입성한다는 전략이다. PC웨이는 올해말까지 10만대의 PC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30만대로 늘려 유럽 PC시장 점유율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TGN생산규모도 내년까지 2배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홍순 사장은 『이번 합작으로 세계 3대 PC시장 진출에 필요한 전진기지를 모두 건설했다』며 『유럽시장에서 또 하나의 E-머신즈 신화창조에 도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삼보는 지난해말 미국시장에 E-머신즈를 설립하고 399달러 및 499달러짜리 초저가 PC를 수출, 소비자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일본시장에도 초저가 PC 「마이크로 PC 스테이션」을 선보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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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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