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요금 인상 효과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데다
석탄가격 하락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한국전력의 2ㆍ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NG 도입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NG발전은 전체 발전량 중 17.6%에 불과하나 연료비 비중은 48%에 이를 정도로 주요 변수”라며 “국내 LNG도입가격은 미주 또는 구주 등의 LNG 스팟 가격과는 무관하게 유가에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4분기 중반부터 유가가 하락하면서 LNG도입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0년부터 한전의 2·4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2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1·4분기 영업이익은 6,578억원으로 시장추정치인 1조2,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이 연구원은 "시장 일부에서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지나치게 키운 가운데 컨센서스에도 못 미치는 실적발표로 오히려 실망감이 커졌다"며 "그러나 매출인식 시기차이를 감안할 때 1·4분기 실적은 그리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5년간의 적자를 탈피하고 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