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 특별법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위스키 등 주류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7만6,000상자(500㎖ 18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2,375상자)보다 25% 가량 감소했다. 맥주의 경우 10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국내 맥주 판매량은 1,584만9,500상자(500㎖ 20병 기준)로 9월의 1,846만6,100상자에 비해 14.2% 감소했다.
주류업계가 소비위축, 접대비 실명제, 성매매 특별법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업계 전체에 위기 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게 주류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주류업계는 온-오프 마케팅에 치중하는 등 매출 증대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위스키업계는 유흥업소의 매출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모던 바 등에 무료 제품 시음회를 하는 등 신규업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