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니아 김흥국(사진 왼쪽)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코털 삭발식을 생방송에서 진행한다. MBC 표준 FM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에서는 오는 26일 생방송으로 김흥국의 코털 삭발식 현장을 중계하며, 청취자들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서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현재 남아공 현지에서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응원 중인 김흥국은 남아공으로 떠나기 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0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우리 대표팀이 16강 진출이 결정됨에 따라 김흥국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26일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에서 코털 삭발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콧수염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가수인 김흥국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현재까지 약 30여년간 애지중지 콧수염을 길러왔다. 데뷔 후 단 한번도 콧수염을 민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지 않았으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면 자신을 알아 볼까봐 얼굴 대신 콧수염을 가릴 정도였다. 하지만 김흥국은 "우리 태극전사들이 16강에 갔으니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분 좋게 콧수염을 밀겠다"며 "뿐만 아니라 약속대로 8강 진출시 삭발, 4강 진출시 온 몸에 난 모든 털을 밀어버리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흥국의 코털 삭발식은 26일 오후 2시 MBC 표준FM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