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규장각 의궤 국내반환 27일 완료

다음달 11일 강화도ㆍ근정전 환영대회, 7월엔 중앙박물관서 특별전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보관해온 외규장각 의궤의 국내 반환이 27일 완료된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6일 “외규장각 도서 중 마지막 4차 반환 대상인 73책이 내일 오전 8시40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며 “이로써 반환대상 297책 전체가 국내로 돌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외규장각 의궤는 지난 4월 14일 1차분 75책을 시작으로 같은달 29일, 5월 12일까지 3차에 걸쳐 유일본 28책 등 224책이 반환됐다. 마지막 반환 대상 의궤는 이날 통관 절차를 거친 뒤 오전 10시30분경 보관 장소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운송된다. 모 차관은 “145년만에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을 환영하고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6월11일 외규장각 도서 약탈 당시 이를 보관했던 강화도 외규장각 터와 경북궁 근정전에서 ‘외규장각 의궤 귀환 기념 국민환영대회’와 축하공연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 강화도에서는 의궤가 돌아왔음을 고하는 고유제가 치러지며 오후 행사는 광화문을 거쳐 근정전에 이르는 이봉 행렬과 근정전 앞에서의 고유제, 환영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국민들이 의궤를 직접 볼수 있도록 오는 7월19일부터 9월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도 마련한다. 특별전에는 풍정도감의궤를 비롯한 반환 의궤 약 70점 외에 관련 유물 약 50점이 전시된다. 문화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전문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을 7월 중에 발족하고 내년 12월에는 관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모 차관은 “돌아오는 의궤는 2013년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하도록 하고 유일본 30책은 우선적으로 올해 안에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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