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첨단 IT가 쏙… 가구 컨버전스 가속화

한샘등 온라인 시장 공략 잰걸음… 모바일 카탈로그 선봬<br>3D 활용 마케팅 강화·코드리스 가구등 앞다퉈 출시


첨단 IT기술과 손 잡은 가구업계의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IT기술을 접목시킨 첨단 가구 출시부터 스마트폰이나 3D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IT기술이 가구산업 깊숙이 파고들며 시장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업체들이 올들어 온라인시장과 IT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이나 첨단기술을 접목한 컨버전스가구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구업체 1위인 한샘은 지난해 출시한 온라인 전용 수납브랜드 '샘(SAM)'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최근 거실, 침실가구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온라인 시장 공략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샘의 온라인부문 매출은 2007년 137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은 또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모바일 카탈로그을 선보인 데 이어,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설치 도면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와 모바일 결제기능까지 추가해 스마트폰으로 제품 선택부터 구매까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리바트의 프리미엄 주방가구 리첸은 2년여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3D기술을 접목한 시뮬레이션 마케팅을 최근 선보였다. 오프라인 전시장의 공간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AR 터치 시스템은 고객이 가상의 3D카탈로그를 통해 상판과 도어 등을 바꿔가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앞으로 전국 전시장에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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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의 경우 학생가구 '위젬버'도 온라인을 통한 학생 유형검사와 '3D투시'를 통해 유형별로 꾸민 자녀 방 시뮬레이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넥스는 또 거동이 불편한 실버층을 위해 부엌가구에 IT기술을 접목한 'UD에디션'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무용 가구업계는 IT기술을 결합한 컨버전스 사무가구가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IT컨버전스 사무가구 전문기업인 코아스웰은 RFID카드 인식 및 지문인식 장치를 도입한 가구에 이어 올 가을에는 전자칠판, 전기선 없이 테이블에 장착된 컴퓨터나 조명을 사용할 수 있는 코드리스 가구 등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퍼시스도 지금까지 교실가구 위주로 출시되던 IT컨버전스 제품을 일반 사무실로 확대 보급키로 하고 오는 11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자칠판 라인업 강화와 IT세대의 기호에 맞는 전자교탁 출시를 통해 가구의 실용성과 IT의 편의성, 공간의 조화를 두루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바트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교과교실사업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전자칠판 신제품을 출시했다.

코아스웰 관계자는 "아직은 IT가구 매출 비중이 10% 미만이지만 5년 내에는 30~40%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기업고객들의 IT가구 도입이 해마다 20%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머지않아 IT컨버전스 가구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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