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 텍사코-셰브론 합병협상 결렬

미국의 정유회사인 텍사코사는 2일 셰브론사 인수·합병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텍사코는 성명을 통해 『합병에 따른 복잡성, 타당성, 각종 부담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셰브론측의 제의를 받아들이기 힘들며 더이상 협상을 계속할 근거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텍사코는 아직도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그동안 검토해 온 사업계획을 계속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간의 협상이 일단 결렬된 것은 텍사코의 셰브론 인수에 따른 가격조건이 맞지 않는데다 로열 더치 셸과의 기존 합작사업 이행조건상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인 것같다고 풀이했다. 미국내 2위와 4위의 정유업체인 텍사코와 셰브론의 합병은 87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의 석유 메이저인 엑슨과 모빌간의 합병 추진에 이은 것이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아왔다./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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