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홋카 한국공단/입주사 부가세 50%감면

◎대러차관 전액 현물 상환/철강상환분 우라늄 등으로 대체/한·러 경제공동위우리나라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협차관에서 아직 상환받지못한 14억7천만달러중 지난 94년말 이후 만기도래분도 오는 99년부터 현물로 상환받게 된다. 또 한국과 러시아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내에 조성될 한국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이윤을 낼 때까지 부가가치세의 50%를 감면해주기로 합의했다. 원자재 등에 대한 관세는 면제하고 이윤세(법인세)는 이윤발생 후 5년간 1백%, 이후 3년간 50%를 각각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이 제공한 경협차관중 98년까지 철강으로 현물상환키로 했던 1억2천만달러를 농축우라늄, 알류미늄, 전기동과 헬기 등으로 갚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올레그 시수예프 러시아부총리는 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토지공사가 나홋카 자유경제지역내에 1백만평(1단계로 30만평)의 공단을 개발, 50년간 임차하되 러시아측은 전력·용수 등 외부기반시설을 맡기로 했다. 우리측은 총사업비 1억5천만∼1억6천만달러중 6천만∼7천만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강부총리는 나홋카공단과 관련, 『6개월내 착공에 들어가 99년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한·러 과학기술정보교류센터를 모스크바에 설립, 과학기술협력 및 정보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러시아 첨단과학기술전시회 및 세미나를 내년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세계 최고수준의 러시아 광학공동연구개발센터와 국내 관련연구기관 공동으로 광학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에 가입, 러시아 군사기술의 민간기술 응용창구로 활용키로 했다. 양측은 이밖에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3분기중 중국과 3자 협의를 갖기로 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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