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씨티은행-농협 전략적제휴] 성사가능성 크지 않을 듯

씨티은행이 국내 소매시장 진출을 위해 농협과 제휴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진과정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씨티은행측이 협상을 중단, 성사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농협 관계자는 24일 『씨티은행이 소매금융 부분에서 농협의 지점망을 이용하는 대신 농협은 씨티측으로부터 선진금융기법을 전수 받는 방안에 관해 실무자급 협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측간에 성사가 되더라도 일부에서 알려진대로 800여개에 이르는 점포 전체를 씨티측에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휴가 이루어지더라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양측간에 제휴가 성사되면 씨티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제휴가 이뤄지는 농협의 점포를 통해 입출금 등 제반 은행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농협은 씨티은행으로부터 리스크관리 및 여신 등 첨담금융기법과 국제금융부분에서 자금조달 등의 협조를 받는 방안을 양측이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관계자는 『실무자들끼리 두번 만난 것에 불과하다』며 『씨티은행 고객에게 제휴를 통해 농산물을 파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측의 제휴추진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씨티은행측은 24일로 예정된 양측간 실무자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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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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