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1. 국내 환율주초 1203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물량과 업체의 수출 대전물량 등의 매도세로 1197.10원의 최저점을 기록한 후, 외국인 주식 투자가 순매도로 돌아서고 예금보험공사 헤지수요 출현 등으로 강세로 반전돼 월중 최고점인 1210원을 보였다. 고점을 보인 후 시장의 롱플레이어(LONG PLAYER;달러상승을 전망하고 달러를 매입한 세력)들의 고점 인식으로 인한 매도세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여 1205원~1208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금요일 오후에 엔·달러가 122엔을 돌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점 경신에는 실패하고 1207.50원에 마감되었다. 이번주는 성업공사 및 예금보험공사 관련 매수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달러의 환율 변동성(VOLATILITY)이 커지면서 지난 금요일 122.75엔에 마감된 후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 지가 주목되는 한 주이다. 이에 따라 주초부터 1210원의 월중 고점 경신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의 시장 수급상황으로는 엔·달러 상승기조만큼 원·달러가 자율적으로 반등하기 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1210원대로의 성공적 진입에는 적지 않은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달들어 외환당국이 강력한 환율 관리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 당국이 발표한 외환수급정책의 실효성있는 외환 수요의 창출 여부가 1210원대의 안착 여부에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주 예상 거래범위는 1205에서 1220원이다. 2. 국제 환율 주초 유고군이 코소보에서 철수한다는 뉴스로 유로화는 강세를 보여 한때1.0841까지 상승하였으나, 코소보사태에 대한 우려감의 지속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프리마코프 수상의 해임 등 러시아 정국 위기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1.0657에 마감됐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하여 수요일까지는 120.50엔 위에서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목요일 미국 증시의 강세와 더불어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금요일에는 달러화·엔화의 이자율 차이의 확대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설 등으로 122.75엔으로 상승하면서 마감됐다. 지난 금요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금리인상이 자산가격 즉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약세를 유발하여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기존의 분석외에, 금리 격차로 인한 달러화 강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움직임은 후자의 요인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어 엔·달러는 122.00엔에서 124.80엔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는 기존의 약세 요인인 코소보사태와 유로권 경제의 더딘 성장 외에 러시아 정국 위기가 새로운 약세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의 개입 우려는 유로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예상 거래범위는 1.0570과 1.0740이다. 3. 국제 금리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지난 금요일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0.4%)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 0.7%를 보이자 인플레 우려로 인한 오는 18일의 연방준비은행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30년 국채 수익률이 5.93%로 급등하면서 지난 주를 마감하였다. 주중 수익률은 5.75%에서 5.83% 사이의 움직임을 보였었다. 한편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산업생산은 예상(0.4%)보다 높은 0.6%의 증가율을 보여 미국 경제 성장이 지속됨을 보여 주었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FOMC(공개시장위)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가 초점이 된다. 시장 일부에서는 예상치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와 산업생산 결과로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금리인상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30년 채권 수익률은 6.10%까지 상승한 후 금리인상후에는 오히려 수익률이 하락하여 5.9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미국연방은행이 인플레이션현상에 대하여 밀접하게 관리한다는 사실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수익률의 반락없이 지속적으로 6%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지난 금요일의 발표가 실제로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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