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中 철근가격 1년만에 첫 하락

중국 철근가격이 1년만에 처음으로 월별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과열을 우려한 중국정부가 건설 부문 등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히면 서 철근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중국발(發)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종료될 신호인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난창 아이언 앤 스틸 컴퍼니의 리치샹 부회장은 “건축물에 사용되는 철근 콘크리트바 가격이 지난 2월말 4,200위앤(약 508달러)에서 3월말 3,800~3,900 위앤으로 떨어졌다”며 “철강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공급이 수요 를 초과했기 때문이며, 철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3,500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 부회장은 “3월까지만 해도 대출에 긍정적이었던 은행들이 인민은행의지침을 받아 더 이상 생산용량 확장에 돈을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인민은행이 철강산업과 같은 공급과잉 산업의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투자를 제한할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철근 부문의 공급이 과잉 상태이지만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은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겪고 있어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쓰이는 강판및 평판 제품 가격의 상승세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최원정기자 abc@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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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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