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영국인 에이버리 에디슨은 지난 10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하려다 입국 심사에서 과거의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 구치소 수감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국경경비청 직원은 에디슨이 캐나다 유학 시절 학생비자 만기를 넘겨 체류했던 이력을 찾아내고 현장에서 체포한 뒤 정식 심사에 넘겼다.
그러나 심사 대기를 위해 구치소에 보내진 에디슨은 그곳이 남성 전용 시설인 것을 알고 경악했다.
에디슨은 트위터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트위터에서 그는 여권의 성별 표기난에 자신이 여성으로 명기돼 있는데도 남성으로 취급됐고, 여성 시설로 이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남성 구치소에서 “성 폭행의 표적이 될까봐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했다.
친구들이 에디슨의 사연을 리트윗하면서 부당한 수감에 대한 여론이 비등할 조짐이 보이자 구치소측은 그를 여성 시설로 이감했다.
그를 남성 시설에 수감한 데 대해 구치소측은 에디슨이 남성 성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던 것으로 친구들은 전했다.
이날 정식 심사에서 에디슨은 추방 결정을 받고 13일 런던행 항공기에 오를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