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오롱, 수자원公과 제휴 "中물시장 잡자"


코오롱그룹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중국 물시장에 진출한다. 코오롱그룹은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EFMC)와 한국수자원공사가 11일 중국 장쑤성 쓰양현에서 현지법인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상수도 공급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시설관리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 29년간 수돗물의 생산ㆍ공급ㆍ요금고지ㆍ수납 등 수돗물 서비스 전과정을 쓰양현 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기관은 지난해 12월 중국 물기업인 심천수도공사와 함께 쓰양현 정부로부터 하루 10만㎥ 규모의 기존 상수도 시설을 인수받았다. 상하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 떨어진 쓰양현은 인구 100만명 규모의 도시로 최근 경제 성장과 도시화로 물 부족 및 수질 문제 등이 심각해 기존 시설의 개선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코오롱 측은 설명했다. 중국의 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1조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앞으로 연평균 8.6%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두원 환경시설관리공사 부사장은 “이번 중국 진출로 운영ㆍ시공ㆍ소재ㆍ시스템 부문을 갖춘 코오롱 수처리 통합솔루션의 노하우를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코오롱, 심천수도공사는 향후 중국 물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환경시설관리공사는 코오롱그룹의 수처리 분야 전문 자회사로 2007년 코오롱이 인수했으며 전국 50개의 사업소와 600여개의 하ㆍ폐수, 분뇨, 축산, 마을하수 등 수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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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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