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콜옵션 매수 사상최고치

12일 447억원 기록

외국인 투자가들이 12일 옵션시장에서 447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매수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평소 옵션매매를 거의 하지 않는 기타법인이 콜옵션 49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양 투자자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거래량이 적은 행사가격 130, 132.5짜리 콜옵션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극내가격 옵션(deep ITMㆍ권리행사를 할 경우 매수자에게 이익이 발생하지만 대상자산과의 가격차가 극심한 옵션)인 이들 130, 132.5 콜옵션은 장 전반에 걸쳐 거래된 것이 아니라 장 초반 및 장 후반 30분에 매매가 집중돼 특정 투자주체들이 블록딜(한꺼번에 물량을 넘기는 것)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만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deep ITM의 대량 매매가 발생한 것은 상당히 이채로운 일이며 매도측이 기타법인이라는 점에서 시황과 관련한 매매라기보다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헤지 수요이거나 블록딜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앞서 외국인 콜옵션 순매수 최고 기록은 지난 2002년 1월7일의 18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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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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