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포항 고속도 조기착공을"

국도 7호선 교통량 폭증에 물류비 부담 눈덩이<br>울산시, 건교부에 건의


부산과 울산, 포항의 동남권 산업벨트 연결 축 가운데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9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동남권 중추 산업도시인 울산~포항도로는 왕복 4차선인 국도 7호선이 양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산업 도로망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다 울산을 벗어나 인근 경주와 포항 등지로 이전해가는 개별 공장들은 물론 매곡공단, 외동공단 등 해당 지자체마다 조성중인 지방산업단지들도 대부분 국도 7호선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도 7호선은 갈수록 폭증하는 교통량을 감당치 못해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고 기업들은 물류비 증가로 심각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 외동공단 내 모 중소기업체 대표 A씨는 “울산지역에 하루 10여차례씩 납품 차량을 운행 중인데 국도7호선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최근에는 운행횟수를 절반밖에 못 채운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울산시는 최근 국도 7호선을 대체할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공사를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건교부에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는 건교부가 기본설계는 끝낸 상태나 연내 실시설계 착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7번 국도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공사가 끝나는 2008년 이전 공사에 착수해 동해안권 기간도로망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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