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U, 伊 파지오 스캔들 법적 제재절차 착수

유럽연합(EU)은 안토니오 파지오 이탈리아중앙은행 총재의 은행인수 스캔들에 대해 법적 제재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역내시장 담당 대변인은 이날 "집행위는 이탈리아에 대해 공동체법위반 제재절차(Infringement Procedure)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지오 총재는 이탈리아 은행 방카 안토베네타 인수 과정에서 자신과 친분 관계에 있는 포프 이탈리아나 편을 들어 네덜란드의 ABN 암로 등을 차별했다는 의혹을사고 있다. 집행위는 이탈리아 정부에 외국 금융기관의 자국 은행 인수를 방해한 의혹에 대해 앞으로 2개월내에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집행위는 이탈리아 정부의 해명이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기업설립의 자유를보장한 EU 법규정을 위반했는 지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EU 최고법원인 EU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탈리아는 금융산업의 보호를 내세워 외국 금융기관들의 자국내 금융회사 인수를 방해, 비난을 받고 있다. 찰리 매크리비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주 파지오 스캔들이 EU 법규의정신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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