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휴먼 다큐 <리틀빅히어로>가 자기 몸이 상해가는 고통도 무릅쓰고 묵묵히 소외된 환자들을 돌봐온 의사의 이야기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4일 방송을 통해 소개될 통증의학 전문의 백승희 씨는 휴일은 물론 평일의 쉬는 날에도 소외된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온 시민영웅이다. 환자의 병든 부위를 보다 더 정확하게 찾아 내기 위해 엑스레이 기계 안에 손을 넣고 종일 치료하는 탓에 방사선에 노출돼 손끝이 뭉개져 가는 상태지만, 사명감으로 진료 봉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환자를 진료하는 그는 휴진일에 빨간 가방을 들고 대구 시립 희망원을 찾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빨간 가방 아저씨’다.
백승희 씨는 1억 원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기부 천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금전적인 기부보다도 의사인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무료진료 봉사를 통해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환자 진료다. (환자 진료를 포기하면서) 그렇게 살아있는 것은 차라리 죽는 것만 못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몸이 아픈 사람들을 걱정했다. 이러한 주인공의 숭고한 의지와 실천은 시청자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 씨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봉사에 매진하게 된 사연도 소개될 예정.
한편 이날 방송의 내레이션은 얼굴만큼이나 청아하고 상냥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유인나가 맡아 감동적인 사연에 따뜻한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리틀빅히어로> 제작진은 “백씨는 처음에 방송출연을 계속 망설일 정도로 조용하게 봉사활동을 해 온 사람이다. 묵묵하게 세상을 밝히는 주인공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tvN <리틀빅히어로>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선행을 계속해 온 시민 영웅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전하며 방송가에 훈풍을 몰고 왔다. 시민 영웅들의 선행 그 자체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삶을 1인칭 시점으로 관찰해 들어가는 새로운 구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4일 오후 6시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