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회장 장남 이해욱씨, 대림코퍼레이션 대표로 복귀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39ㆍ사진) 대림산업 유화부문 부사장이 대림그룹의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06년 1월까지 대표이사 직을 지낸 적이 있지만, 등기임원으로 대표이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은 이해욱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해 박준형 현 대표이사와 공동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 2005년 2월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미등기)로 선임돼 지난 1월 물러났던 이 신임 대표이사는 1년 2개월 만에 다시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이 회장이 지분 89.9%를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21.6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대림산업은 고려개발, 삼호, 대림콩크리트, 대림자동차, 여천NCC, 오라관광 등을 수직계열사로 가지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권 승계의 절차를 밟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업계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이사는 맡고 있던 석유화학사업부가 최근 상당한 경영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 다시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일 뿐”이라며 “이 대표이사의 복귀를 3세경영과 연결짓는 것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표방한 대림산업의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임 대표이사는 이 회장의 3남2녀 중 장남으로 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대림산업 건설부문 기획실장, 유화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현재 대림산업 0.47%, 삼호 1.85%, 대림H&L(비상장) 100% 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3/27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