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하 서울고등법원장(연수원 3기)과 이주흥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연수원 6기)이 대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권남혁 부산고등법원장(연수원 3기)과 이호원 서울가정법원장(연수원 7기)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법복을 벗는 법원장이 4명으로 늘어났다.
정년을 아직 1년 앞둔 박 원장은 “후배 판사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주 발표된 대법관 제청에서 고배를 마시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원장의 퇴임식은 오는 13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