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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여의도 크기로 조성한다

미군기지 반환 부지內 243만㎡ 규모로 개발<br>역사성 담긴 국가공원으로


오는 2016년 반환될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들어설 용산공원의 면적이 여의도와 비슷한 243만㎡ 규모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용산 미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용산공원정비구역을 지정ㆍ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정ㆍ고시는 용산공원정비구역을 용산공원조성지구ㆍ복합시설조성지구ㆍ공원주변지역 등 세 부분으로 나눠 구역을 확정한 것이다. 복합시설조성지구의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조정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오는 9월 중 종합기본계획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용산공원조성지구는 현재 용산 미군기지의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 포스트 부지 등 265만㎡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관, 헬기장, 드래건힐 호텔로 사용되는 22만㎡를 제외한 243만㎡ 규모로 여의도 전체 크기(290만㎡)와 비슷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공원은 120여년 동안 외국 군대의 주둔지였다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민족성과 역사성ㆍ문화성을 지닌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미군기지 가운데 캠프킴ㆍ유엔사ㆍ수송부 등 3곳은 도시 기능을 살리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합시설조성지구(18만㎡)로 지정, 상업ㆍ업무ㆍ주거ㆍ문화 등의 복합 용도로 개발된다. 용산공원과 복합시설조성지구에 인접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서빙고아파트 단지,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후암동 일대 부지 895만㎡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공원주변지역으로 지정됐다. 공원주변지역은 앞으로 서울시에서 별도의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공원과 주변 지역의 조성 및 관리방향 등을 담은 종합기본계획을 9월 중으로 확정ㆍ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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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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