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교조 "쇠고기 개방 홍보수업 거부"

교과부 자료 배포계획 철회 요구

전교조 "쇠고기 개방 홍보수업 거부" 교과부 자료 배포계획 철회 요구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9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에 계기수업 자료 배포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별도의 자료를 만들어 교사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김도연 교과부 장관이 시도교육감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홍보하는 계기수업 교사용 자료와 학생용 만화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는데 정권홍보에 동원되는 계기수업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교과부가 계기수업 자료를 배포하고 시도교육청이 계기수업을 강행하면 전문가 견해가 포함되고 대다수 국민이 객관성을 인정하는 자료를 엄선해 모든 조합원과 교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촛불문화제 배후세력'발언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촛불문화제 참여에 대해 배후세력으로 전교조를 노골적으로 지목하는 것은 교단의 갈등만 자초하는 명예훼손 행위"라며 "법적ㆍ도의적 책임을 분명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 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 괴담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학교 현장을 들이닥쳐 해당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에 실시한 검찰과 경찰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최근 촛불문화제에 나선 것은 최소한의 선택권마저 봉쇄된 학교 급식으로 광우병의 위험지대에 놓여 있다는 불안감이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학부모회, 학교급식네트워크 등과 함께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학교 급식자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학교장의 답변서를 요구하고 답변서 명단을 순차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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