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테리악사에 5년간 차량용제품 기술이전/어제 계약 체결한라공조(대표 신영주)는 이집트 자동차 부품회사인 엘테리악사와 앞으로 5년간 차량용 공조제품에 대한 제품제조 및 조립기술을 제공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영주 사장은 이와관련, 최근 이집트 엘테리악사 본사에서 사미르 엘테리악 회장과 기술이전 계약금 20만달러와 올 10월부터 5년간 순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기술이전료(로열티)를 받기로 계약을 했다.
한라가 엘테리악에 이전하는 기술은 에어컨 및 히터, 라디에이터 등 자동차용 공조제품 제조 및 조립에 관한 기술이다.
한라는 이번 제품제조 및 기술이전으로 2천5백만달러 규모의 제품수출 효과와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엘테리악사가 한라의 기술로 만드는 제품들은 현대자동차가 이집트에서 현지생산하는 엑센트 차종에 공급될 예정이다.
완성차업체와 동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라는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태국, 현대자동차와 포르투갈, 터키, 대만 등에 동반진출하고 있으며 이들 5개국 기술공여사로부터 연간 4천만달러의 기술이전료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라공조는 지난 86년 만도기계와 포드자동차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올 매출이 5천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자동차용 공조기기 전문회사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