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디오] 국내수입 일제 거의 무늬만 일제

현재 국내에 유입되는 일본 오디오 제품의 대부분은 브랜드만 일본이고 생산지는 동남아가 주류다. 미니콤포넌트의 경우 85%이상이 동남아산 일본제품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말이다. 우리나라 제품들의 경우 오히려 동남아산 일본 제품들보다 공정과정도 현대화되어 있고, 철저한 품질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이 우수하다.1959년 지금의 LG전자 전신인 금성사가 전기식 라디오 모델 A-501을 개발해 시판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오디오역사도 꽤 긴 편이다. 경제개발 시기에도 정부의 중점적인 지원을 받으며 착실하게 성장해 왔다. 전자진흥법 등 정부의 진작책과 업체의 노력으로 음향관련 산업이 오늘날 오디오제조 및 기술 향상에 큰 기반을 마련해 줘 외환위기 전에는 굵직한 오디오 전문회사만도 다섯손가락을 넘어설 정도였다. 외환위기로 큰 타격을 받기는 했지만 근래에는 오디오에 디지털 씨어터 방식(DIGITAL THEATER SYSTEM)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기술력에서도 다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일본업체들의 경우 아직은 국내 법인이나 애프터 서비스 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사소한 부품 하나로 몇주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국산제품의 경우 애프터 서비스나 성능면에서 일본산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OEM방식으로 일본및 미주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품질, 디자인, 가격, 애프터 서비스를 꼼꼼히 비교한다면 국산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효용면에서 더욱 만족스럽다는 것이 오디오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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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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