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중견기업 7조6000억 지원

벤처 투자도 늘려 저성장·청년실업 해소 앞장<br>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진영욱(사진)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올해 공사의 자금공급 계획 중 62% 이상인 7조6,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진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참을성 있는 자본(patient capital)'의 공급자로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 저성장 및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을성 있는 자본은 단기자본이득을 주목적으로 하는 일반자본과 달리 회사가 성정할 때까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자본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공사는 총 42개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진 사장은 앞으로 해외투자 전용펀드, 제약·바이오산업 프로젝트 펀드 등에 한 투자를 늘려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성장 유망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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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책금융기관 간 중복지원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공사는 창업한 후 3년이 지났거나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중진공, 신보·기보와 다르다"면서 "중복지원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이 문제를 자꾸 지적하는 것은 배고픈 사람한테 영양섭취를 고려해 골고루 먹으라고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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