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매매를 노리는 청약자가 여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의 막바지 분양이 이어진다. 12월까지 전국에서 6,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되는 것. 내년 초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는 만큼, 분양승인만 나면 바로 분양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11ㆍ12월 전국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물량은 38개 단지 6,355가구에 달한다. 이 중 서울지역이 20개 단지 2,726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1,409가구(9개 단지) 등 수도권에서만 4,2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부산 897가구(5개 단지)
▲대전 286가구(2개 단지)
▲대구 1,037가구(2개 단지) 등이 분양을 채비중이다.
◇초기 프리미엄 유혹 주의해야= 전매가 가능한 만큼 일단 청약열기는 여전히 높다. 13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광진구 자양동 `구의 현대홈시티`는 102가구 모집에 첫날에만 2,601명이 몰려 2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청약인파까지 합칠 경우 50대 1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상복합아파트의 프리미엄 양극화다. 초기 프리미엄은 떴다방 등의 단타매수자들이 분양권을 돌려가면서 매수ㆍ매도해 웃돈을 최대한 올려 놓는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초기프리미엄은 반토막 이상 나고 있는 게 현재 주상복합아파트 청약시장 웃돈 형성 틀이다. 또 주상복합아파트는 특성상 `지역 랜드마크`단지가 아닌 이상 높은 웃돈 형성은 어렵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게 분양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막판 떨기 이어져= 서울ㆍ수도권에서만 12월까지 4,200여 가구가 분양대기 중일 정도로 막판 떨어내기는 본격화 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300가구 미만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아 2월 이전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것. 늦춰질 경우 건축설계 전면 수정, 아파텔 전환 등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데다 재건축 중심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면서 분양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먼저 벽산건설은 동대문구 답십리 5동 498-1번지 일대 15구역을 재개발, `청계 벽산메가트리움`86가구를 분양한다. 25ㆍ35평형으로 평당분양가는 740만~940만원 선이다. 지하철 3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2분, 5호선인 답십리역이 3분 거리다. 또 LG건설은 영등포구 대림동 994-31번지 일대에 33평~48평형 314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용산한강로에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세계일보부지에 42층 5개동, 42평~67평형 62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걸어서 5분.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중구 순화동 195-1번지 일대에 27층 한 개동 13평~33평형 13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1분 거리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