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올 증시 첫 체력 테스트 무대

어닝시즌 돌입·옵션 만기일·환율등 변수 잇단 대기




[주간증시전망] 올 증시 첫 체력 테스트 무대 어닝시즌 돌입·옵션 만기일·환율등 변수 잇단 대기삼성전자 등 실적발표예정…차별화장세전개코스닥은 기관선호주 중심 전고점 돌파 시도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이번 주는 올해 한국 증시의 체력을 테스트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IT 대표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다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형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또 연초부터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환율 동향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환율 변수를 제외한 다른 변수들이 우호적인 만큼 기존의 점진적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종목들이 무차별적으로 오르기 보다는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 상승세를 타는 차별화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실적시즌 차별화 장세 전개=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익 모멘텀이 약한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지만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강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 구분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IT,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업종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승하는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은 순익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호전 테마에 집중하는 종목별 접근전략이 보다 유리해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관심이 모아질 IT업종과 더불어 환율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최근 단기조정을 거친 은행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4ㆍ4분기 실적호전은 새로운 상승 촉매로 작용하기 보다는 그동안의 주가 상승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업측 견해도 관심사로 부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옵션만기ㆍ금리ㆍ환율 동향 등도 관심= 오는 12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은 증시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옵션과 직접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1,000억원 미만으로 미미하고 배당과 관련된 차익잔고 물량은 지난 연말 이후 이미 5,000억원 가량 시장에 흘러나왔기 때문. 같은 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에 연이은 인상은 속도면에서 부담스러운데다 금리 인상은 원화강세를 부추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율의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이 시가총액 및 상장기업의 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외환시스템 변경이나 오는 13일 새벽(한국시간)에 발표되는 미국 11월 무역수지가 사상 두 번째로 높은 66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는 달러화 약세 압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반면 삼성증권은 최근 두 달 넘게 원화강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지난 5일 기록한 987.3원이 단기 바닥으로 작용하며 원화강세에 따른 심리적 충격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기관선호주 강세 예상=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단기 급반등에 따른 부담이 공존하는 가운데 기관 선호주를 중심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관 매수세가 업종 대표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7일 기록한 753.02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신규상장 종목들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수급상 악재가 됐으나 올들어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면서 “낙폭이 컸던 새내기 종목 중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기관의 대량매매가 발생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계기 및 이동통신 장비주, 홈쇼핑주, 콘텐츠 관련 대표주, 중저가 종목 중 턴어라운드 기업,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기업 등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1/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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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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