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반세기 전 수출로 나라를 세우겠다는 ‘수출입국’을 선언한 이래 경제발전의 자랑스런 역사를 차곡차곡 만들면서 쉼없이 달려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 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동북아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FTA(자유무역협정)의 제도적 기반, 글로벌 생산망을 결합한다면 중계·가공무역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역량 있는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제품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을 해보지 않은 내수기업들을 발굴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한·중 FTA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반을 만들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TTIP(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 등 앞으로 논의될 지역무역협정 논의 동향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