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광고요금 인상에 반발, 1월에 이어 오는 2월에도 신규광고 청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광고주협회와 KOBACO 간의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9일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KOBACO의 평균 7.9% 광고요금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2월에도 광고 신규청약을 중단한다”며 “KOBACO를 통하지 않고서는 광고를 할 수 없는 현행 광고판매독점체제 해체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주협회와 KOBACO는 1월자 광고요금 인상 문제를 두고 지난해부터 갈등을 겪어왔으며 양자간 요금인상 합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KOBACO의 한 관계자는 “1월에도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청약을 해 큰 문제가 없었다”며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