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4년간 고속성장을 이어가던 카드업계가 전체 시장 규모 면에서 전년 대비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1억480만장이던 전업계 카드사들이 발급한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지난 3ㆍ4분기 현재 6,292만1,000장을 기록, 전년 대비 40% 가량 줄어 들었다.
지난해말 8,720만명을 기록했던 전업계 카드사 회원수 역시 지난 3ㆍ4분기 현재 5,473만6,000명으로 감소, 38% 가량 줄었다. 이와 함께 현금서비스 한도 총액도 감소세를 보여, 지난 3ㆍ4분기 현재 58조9,333억7,400만원으로 지난 1ㆍ4분기의 104조3,531억1,100만원에 비해 무려 46%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외형적 규모에만 치중하던 카드사들이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치며 자산 및 회원들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이러한 자구 노력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