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사업에 나선다.
CJ푸드빌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한식 전문점 ‘비비고’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새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계절밥상’을 론칭하고 경기도 판교에 1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CJ푸드빌의 신규 외식브랜드 론칭은 지난 2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외식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이후 처음이다. 동반위가 지난 5월 발표한 출점 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CJ푸드빌을 비롯한 대기업 계열 외식기업들은 신규 브랜드 론칭은 가능하지만 매장 출점은 역세권 100m 이내, 복합쇼핑몰을 비롯한 다중복합시설과 상업지역에만 가능해졌다. CJ푸드빌 측은 “계절밥상은 오래 전부터 사업을 준비해 매장 출점이 제한되기 전 이미 매장 입점 계약을 완료해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매장 출점은 동반위의 규정을 지키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절밥상 1호점은 판교의 주요 외식 상권인 복합쇼핑몰 아브뉴프랑에 입점했다. CJ푸드빌은 계절밥상 매장을 통해 농가에서 공급받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70여종의 한식 요리를 샐러드 뷔페로 제공해 중소 농가와의 상생 및 한식문화 확산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계절밥상은 쌈, 밥, 밑반찬류를 중심으로 고추장 삼겹살, 깍두기 볶음밥 등을 대표 메뉴로 선보인다. 또 매장에‘프레시마켓’ 코너를 구성해 메뉴에 사용되는 식재료와 CJ오쇼핑의 농가상생 브랜드 ‘1촌1명품’ 제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CJ푸드빌은 판교의 계절밥상 1호점을 시장 테스트를 위한 ‘안테나숍’으로 운영한 후 연내 추가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은 서양식 위주의 메뉴들을 선보이는 패밀리레스토랑업계를 비롯한 외식시장에서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