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해외펀드로 자금 유입액이 꾸준히 늘고 있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이달 25일까지 4주간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신규 자금규모는 모두 87억 달러에 이른다.
통상 펀드의 투자지역분류상 금액 일부가 한국 증시에 투자되는 펀드로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 ▲아시아지역 펀드(일본 제외) ▲인터내셔널 펀드 ▲ 태평양지역 펀드 등 4종이 꼽히고 있다.
이들 4종의 뮤추얼펀드에는 실제 거래가 부진했던 작년 12월29일부터 올 1월4일사이에도 3천만 달러가 유입된 것을 비롯, 1월5일∼11일에는 36억달러로 주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금액이 유입됐으며 1월12∼18일에도 다시 31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또 1월19∼25일에는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19억7천만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외국인 매수세를 뒷받침하는 유동성이 크게 보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시장에서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첫 폭락장이 발생한 17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은 1조9천억원을 넘어서며 반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유가와 환율, 미국 부동산 경기 등 대외변수 악화 우려에도 국제투자자금의 주식형 자산 선호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