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신용경색 악재를 뚫고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77포인트(1.14%) 오른 1,849.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2.40포인트(0.68%) 오른 1,840.89로 출발한 후 외국인, 개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공방을 벌인 끝에 상승세로 마감됐다.
기관은 5,6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59억원과 2,0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67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ㆍ전자(2.03%), 철강(2.62%), 의료정밀(5.42%) 등 대형주가 포함된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보험, 증권, 기계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66%)와 하이닉스(4.56%), LG필립스LCD(3.55%), LG전자(2.57%), 삼성전기(2.34%), 삼성테크윈(5.88%)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속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POSCO(3.88%)와 동국제강(2.66%), 현대하이스코(1.67%) 등 철강주들도 제품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두산건설, 대림산업 등은 차익매물이 나오며 2~3% 하락했다. 증권주들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1~3% 하락했다. 반면 화학주들은 SK가 8.41% 오른 것을 비롯해 호남석유, LG화학 등도 동반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7개 등 36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1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