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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이 창조적인 변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회장은 지난 4~5일 STX 문경연수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등 2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급변하는 세계 경영환경에 따른 해법과 목표를 밝혔다고 STX 측이 6일 전했다. 강 회장은 "지금은 변화하느냐, 변화하지 않느냐가 아닌 누가 더 빨리 변화하느냐 하는 변화 속도의 경쟁시대"라며 "변화의 초점을 단순한 실행에서 창조적 실행으로 한 단계 높이려고 시도하는 자가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내부혁신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약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조직개혁을 추진하고 인재에게 발전할 기회를 주는 인사개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영업력ㆍ기술력ㆍ생산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그룹의 연간 매출을 1,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략적인 차원에서 공략사업과 포기할 사업을 명확히 구분해 향후 10년 내에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사업영역에서 세계 1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또 선별적인 자원집중으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규시장의 잠재성을 발굴하는 기존 전략 위에 체계적인 자본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통합마케팅으로 현지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현재 STX의 모습이 과거 10년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물이듯 10년 후 STX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반영할 것"이라며 "조금 더 높고, 더 크게 생각하고 행동해 세계로 비상하는 월드베스트 STX를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