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日금리인상 여부에 촉각

이번 주 국제 경제의 최대 이벤트는 일본의 금리 결정 회의다. 당초 일본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의 경제 지표가 기대에 못 미쳐 금리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또 ‘산타 랠리’에 돌입한 세계 증시가 상승 행진을 이어갈 지 여부도 주목된다. 우선 일본에서는 지난 15일 발표된 12월 단칸(短觀ㆍ단기경제관측조사) 지수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도 제각각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은행(BOJ)은 2006회계연도 3분기(10~12월) 단칸 대형제조업 경기신뢰지수가 25를 기록, 3분기 연속 상승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맥쿼리의 리처드 제럼 이코노미스트는 “12월 단칸은 BOJ가 소비 부문 냉각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줬다”며 “12월에 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그 동안 점진적 금리 인상을 예고해 온 BOJ가 이번 지표만으로 당장 금리 인상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는 분위기다. 실제 엔ㆍ유로 선물은 BOJ가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로 반영하고 있지만, 내년 1월에 인상할 가능성은 75~80% 정도로 나타났다. 다이와연구소는 일본의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3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주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시장의 눈은 오는 18~19일 열리는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의 기자회견에 쏠릴 전망이다. 또 연말이 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계속 랠리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15일(현지시간) 1만2,445.52에 장을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2,273.9로 마감돼 역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19일), 3ㆍ4분기 개인소비(21일) 등 경제 지표 발표에 의해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또 오라클(18일), 모건스탠리(19일) 등 기업실적 발표에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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