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9~2010년 동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압수수색 영장 집행 형식으로 넘겨 받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세무자료를 바탕으로 동양의 재무ㆍ회계 상태를 파악해 실제로 동양 측이 변제능력이나 의사 없이 어음 등을 발행했는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또 동양 측이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담보가 부실한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와 관련해서도 의심 거래 내역 단서 등을 추적할 예정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경영진은 우량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웠다가 거액의 차익을 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여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찰은 동양 계열사 전ㆍ현직 대표 등을 포함한 임직원들을 계속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