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주간 기준으로 1년 만에 가장 많은 회사채가 발행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다음주(3월8~12일) 회사채 발행 계획을 집계한 결과, 롯데쇼핑 6,000억원을 비롯해 총 18건 1조8,0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주간단위로 지난해 2월 넷째 주 이후 최대 규모다.
금리인상 전에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고 경기회복과 맞물려 설비투자 자금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랜드월드ㆍ동부제철ㆍ삼부토건 등 BBB등급 이하 비우량 채권도 총 2,000억원이나 발행이 예정돼 낮은 신용등급 업체들의 자금 사정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도면에서도 '시설자금' 명목으로 2,200억원이 계획돼 있는 등 투자자금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투협 채권팀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기업들의 선발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 회사채 시장의 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