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증시의 호조에 힙입어 8일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권 주요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전날 44년만에 실질적인 자유선거가 실시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증시는 이날 순조로운 개표진행 소식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4억5,000만달러 유입 사실이 전해지면서 무려 12%나 올랐다.
앞서 IMF는 6일 워싱턴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5번째 구제자금으로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위원회는 7일 오후 3만1,319표가 개표된 가운데 1차 집계 결과를 발표, 메가와티 수카로노푸트리 여사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가 1만4,561표를 얻어 집권 골카르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오전 개장 직후 1만3,000포인트를 돌파,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 증시도 2.3% 상승했다. 이밖에 필리핀, 타이완, 일본 등도 소폭 올랐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