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월드컵 관련株 하락장서도 '훨훨'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관련주만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7일 대표적인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는 SBS미디어홀딩스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3,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간 상승률이 무려 48.7%에 이른다. 이날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면서 총 239만6,828주를 기록했다. SBS미디어홀딩스에 관심을 보인 것은 키움 등 국내증권사 창구를 통한 개인투자자들이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기간 광고수익뿐 아니라 방송광고시장 재편 수혜주라는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며 "KBS가 하반기에 수신료를 인상하고 KBS2 광고가 폐지될 경우 민영방송 사업자인 SBS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월드컵 관련주로 꼽히는 하이트맥주와 국순당도 각각 2.88%, 2.13% 상승했으며 마니커•동우•하림 등 육계주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니커는 지난 3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이틀 만에 다시 상한가를 찍었으며 동우와 하림도 각각 4.66%, 6.54% 오르는 등 일제히 강세였다. 하지만 월드컵주가 개인투자자들만 몰리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SBS미디어홀딩스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13만주를 순매도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은 외면한 반면 개인투자자들만 주식을 사들이는 데 열을 올렸다. 기관 순매수가 들어온 하이트맥주를 제외한 나머지 수혜주 역시 분위기는 비슷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 특수에 따라 부상하는 종목은 상승폭이 큰 만큼 추가 하락위험 또한 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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