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 '베이징 올림픽 특수' 정조준

세라온 홀딩스-1분기에 LED광고판 설치 추진, 현지법인 세라온유한공사 설립<br>프리셋-내비게이션 시장 폭발적 팽창에 광조우등 6대 도시로 진출 확대<br>아디다스-디지털 여상보안장치 성장 기대 직접 진출·합작 방안 모색 나서


베이징 올림픽이 8월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 제조업체들이 연초부터 특수를 겨냥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세라온홀딩스는 1ㆍ4분기 중으로 중국 베이징에 LED 광고판 20여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세라온은 이를 위해 이미 현지법인인 세라온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올해 중 베이징 20여개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100여개의 옥외광고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라온 관계자는 “위치 선정과 인허가 절차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시간이 늦어졌다”며 “올해 베이징 올림픽 뿐 아니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으로 광고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업체인 프리샛은 중국 내비게이션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고 판단, 2월까지 베이징과 상하이에 지사를 개설하고 이후 광조우ㆍ칭다오 등 6대 도시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올림픽 공식상품 지정 승인을 추진중으로 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리샛 관계자는 “현지의 버스나 언론 매체 등을 통한 광고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일단은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엠앤소프트도 지난해 8,000카피를 판매하며 시장 파악에 나선 데 이어 올해는 판매 목표를 10만 카피로 늘리고 대대적인 시장 잠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지난해까지는 중국 현지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를 통한 판매 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완성차에 장착해 판매하는 ‘비포마켓’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 지도 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 분야에서는 이밖에 파인디지털, 유비스타 등도 진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이디스도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디지털영상보안장치(DVR)로 중국 문을 두드리기 위해 직접 진출이나 합작 등 진출 방안을 모색중이다. DVR 분야는 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를 계기로 시장이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중국이 매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타깃이 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경험이 있다”며 “세계 시장을 15% 점유한 기업의 노하우를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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