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까르푸 '화해의 손' 내민다

"납품가 갈등 풀자" 24일 협력사와 회동

납품조건을 놓고 CJ측과 갈등을 빚었던 까르푸가 국내 진출 8년 만에 협력업체의 애로ㆍ건의사항 등을 듣고 공정거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갖는다. 까르푸는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협력업체와의 대화’ 행사를 열고 협력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사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권고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선포식을 갖고 납품업체에 대한 각종 불공정 거래 관행을 제도적으로 차단으로 방안을 실천하기로 했다. CP(Compliance Program)는 기업 임직원에게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한 행동기준을 제시해 법위반을 예방하고 위반행위를 조기에 발견, 자율적으로 시정하는 제도. 까르푸는 이를 위해 사장 직속의 공정거래 준수 태스크포스를 구성, 관련 매뉴얼과 직원 교육ㆍ내부감독 방안을 공정거래협회로부터 자문을 받아 마련중이다. 까르푸가 이같이 뒤늦게 화해무드 조성에 나선 것은 최근 CJ와의 갈등이 직접적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까르푸는 할인점의 특성인 박리다매전략과 소비자 권익을 내세워 협력업체와 갈등을 빚다 결국 CJ가 납품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까르푸 관계자는 “문서에 의하지 않는 일방적인 부당한 요구는 없다’며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불공정한 관행까지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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