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껌」은 이제 세계인이 씹는 껌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세계적인 껌 생산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미국 시장을 비롯해 중동과 러시아 중국, 중동 , 그리고 동남아 등 롯데 껌이 미치지 않는 곳은 거의 없을 정도다.
지난 75년 제과업계 처음으로 간접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직접 수출에 나선 롯데제과는 80년대 중동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불러 일으킨데 이어 90년대 들어서는 러시아와 중국 시장을 잇따라 석권해가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업체들을 뒤로하고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껌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롯데제과의 전체 수출 중 중국으로의 수출 비율이 60%에 달하고 이 가운데 껌이 80%를 차지한다는 점을 보더라도 「롯데 껌」이 중국에서 얼마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롯데껌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금연운동」과 연계해 국민껌으로 대접 받고 있다.
9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중국내 금연 포스터의 공식 제품으로 롯데 껌이 잇따라 선정되면서 「금연의 반려자」로서 롯데 껌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6년에 중국에 수출된 껌은 하루 2.5컨테이넌 분량에 달하는데 낱개로 계산해 보면 31억2,000만개에 달한다. 이는 중국 12억인구가 연간 1인당 2.6씩 롯데껌을 씹은 꼴이다.
롯데 제과가 이처럼 중국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이전인 지난 89년부터 싱가폴과 홍콩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딱딱한 서양껌에 비해 부드러운 맛이 같은 동양권인 중국인들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기존 제품에는 없던 커피향의 「카페커피껌」과 과일향의 「렛츠고」등을 선보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롯데 껌은 이같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들어서는 베트남에 현지공장을 완공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현지 시장을 장악해 오던 외국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다.
전 세계 80여국을 파고든 롯데껌이 이번에는 베트남 시장에게 파상공세를 펼치며 국산껌의 위력을 과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이훈 기자】
이런 일도 있었어요
방글라데시사람들은 코리아(Korea)는 몰라도 「롯데」나 「스파우트 껌」은 잘알고 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껌의 90%가 롯데 제품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처럼 롯데 껌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롯데 껌 복사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수출되는 「스파우트」와 「하이칼라」등 10여가지 제품이 모두 복사되어 시중에 나돌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롯데껌의 현지 판매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형편이 어려운 이곳사람들이 대신 이를 구입하는 일이 많다.
문제는 형편없는 껌의 품질상태. 껌의 인쇄 상태는 물론이고 원료를 치클이 아닌 송진류를 굳힌것이어서 씹으면 가루가 됐다고 찌꺼기가 남는 조잡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롯데제과측은 이들 제품에 대한 단속이나 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롯데 재품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전정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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