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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생명체. 흙 1 g에는 중국의 인구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미생물은 바이오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연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유산균 음료시장만 고려해도 1조원대다. 미생물 유전체활용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은 국내외 다양한 미생물유전체 자원을 확보,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여 미생물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신 산업군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중점 연구 분야는 우선 미생물의 다양성 확보. 이를 위해 남ㆍ북극, 유전지역 등을 포함한 특수환경의 미생물을 확보코자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갯벌, 염전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미생물 시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미생물 확보는 자원전쟁에서 성패를 가르는 요소다. 현재 사업단은 다양성 분야에서 2005년 기준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6년까지는 1개의 신규 미생물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사업단 출범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3년 세계 4위를 거쳐 현재의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확보된 미생물의 기능을 분석하는 것도 사업단의 주요 연구 분야다. 미생물의 기능 분석 정보는 의약, 식품, 신공정 개발 등 인간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뿐 아니라 현재 지구상의 여러 가지 어려운 숙제인 환경, 에너지 문제 등을 풀 실마리를 찾는 열쇠나 다름 없다. 현재 사업단에서는 산업화 기술로 대머리 치료제, 적조를 죽이는 미생물, 항균 효과를 높이는 김치유산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 미생물 제품시장은 2010년 730억불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세계 4위권의 미생물 강국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