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려아연, '깜짝실적' 호평에 주가도 '활짝'

고려아연, '깜짝실적' 호평에 주가도 '활짝'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지난 주 중반 이후 나타난 조정장에서 거듭 추락하던 고려아연[010130]이 19일 주식시장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전날 내놓은 2.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가 이날 오전 일제히 "시장기대치를 웃돈 호실적"이라는 호평을 내놓으며 반등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장중 한 때 8만1천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달 들어 가장 높은6.95%의 상승률로 8만원에 마감, 3거래일 만에 8만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 금속가 강세+濠SMC 호조 주원인 = 고려아연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천862억원, 8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비철금속가격이 강세국면에 진입해있던 작년 동기보다도 76.4%, 149.3%나 급증했고 전분기보다도 45.3%, 40%나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의 급증세는 아연가격이 1.4분기 t당 2천242달러에서 2.4분기 3천292달러로 오른데다 역시 가격이 강세를 보인 전기동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2.2%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주력제품인 아연가격의 추가상승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도 주가의 강세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아연소비량이 생산량을 웃도는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재고량이 20만t 하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하고 "재고량이 20만t을 하향 돌파하면 LME의 아연가격은 다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분기보다 50%나 늘어나며 1천249억원을 기록한 경상이익은 호주의 자회사 SMC의 실적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급증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이 투자한 호주 SMC의 2.4분기 순익이 34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3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고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호주 SMC가 상장을 추진중인 것도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실적 단기 정점..목표가 하향 움직임도 = 그러나 일제히 쏟아진 실적호평에도 불구하고 이제 고려아연의 이익성장세가 단기적으로 정점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일부 목표가 하향 조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이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만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도 경상이익이 2.4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18.5% 줄어들 것"이라며 종전보다 6.3% 낮아진 10만5천원을 새 목표가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도 "2006년 주당순익(EPS)은 지난해보다 140% 늘어나겠지만 2007년에는 아연가격의 안정 속에 인듐 및 연가격 하락으로 EPS가 16%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의견은 유지하나 목표가는 종전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입력시간 : 2006/07/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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