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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닭고기값
한달새 kg당 300원 올라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여름을 알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닭고기 가격이 뛰어 오르고 있다.
한국계육업계에 따르면 7일 현재 닭고기용으로 길러지는 육계 가격(운반비 포함)은 kg당 2,280원으로 이달 초에 비해 100원이 올랐다. 이는 한달 전인 4월 6일 거래가격 1,980원보다 300원이나 인상된 가격이다. 농협중앙회의 6일 닭 산지가격(생계 중품)도 kg당 2,095원으로 지난달 22일 가격 1,921원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닭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국내 양계농가의 사육수수와 수입물량은 줄어든 반면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국내 양계농가의 사육수가 감소하고 고환율로 닭고기 수입량도 줄어드는 등 공급량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최근 신종 플루의 반사 이익까지 겹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때 이른 무더위도 닭고기 수요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1~6일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28.8%나 급증했다.
닭 산지가격과 육계 공급원가가 계속 오르면서 시중 대형마트의 닭고기 판매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7일 생닭(851g) 판매가격이 5,910원으로 1주일 전보다 6.3%(350원) 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롯데마트의 경우 아직 생닭 가격을 올리진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주부터 원가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월 국내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고 이에 따라 전체 닭고기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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